나폴리 맛피아의 밤티라미수 생크림빵- 흑백요리사의 추억

가족들과 경마공원 나들이 중 만난 밤티라미수 생크림빵 후기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경마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출출하던 차에 경마공원 안에 있는 CU를 들렀는데, 삼각김밥을 사려고 들어갔던 제가 완전히 예상 밖의 만남을 하게 되었어요. 바로 '밤티라미수 생크림빵'입니다!
언론에 화제가 되었던 밤티라미수컵은 들어봤지만, 빵으로 나온 제품을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점심시간인 12시에 두 개씩이나 남아 있다니요. 경마공원 특성상 주 고객층이 60~70대분들이 많아 신상 제품에 큰 관심이 없으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귀한 재고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흑백요리사 속 밤티라미수의 탄생 이야기

밤티라미수의 인기는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맛폴리 권성준 셰프가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활용해 만든 디저트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승리했던 장면, 다들 기억하시나요? 까다로운 심사위원 안성재의 함박웃음까지 끌어냈던 그 밤티라미수를 떠올리며, 제가 손에 든 이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밤티라미수 생크림빵, 맛은 어땠을까?

가격은 3,400원으로, 편의점 빵 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퀄리티를 아는 분들이라면 납득할 수 있을 거예요.
포장지에 적힌 단면과 실제 모습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짙은 갈색 초코빵 속에 밤 생크림이 가득, 그 위를 커피 커스터드가 감싸고 있더군요.
맛은? 평소 단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저에게는 꽤 달게 느껴졌지만, 일반적으로는 적당히 달콤한 정도일 겁니다. 밤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도 커피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흑백요리사'에서 권 셰프가 만든 퀄리티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저조차도 안성재 심사위원처럼 웃음을 터트리지는 않았으니까요. 😅